'택시기사 살해' 30대男, 이웃집에 수상한 장미꽃 냄새 퍼졌다
염병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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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833525?sid=102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담배 냄새가 아니라 화장실 배관을 통해 장미꽃냄새가 진하게 났어요."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도 살해한 사실을 자백한 가운데, 남성이 범행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가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거주하는 파주시 소재의 아파트는 A씨와 과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B씨의 소유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B씨를) 살해했고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C씨는 "2020년 B씨가 이 아파트에 이사온 뒤로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서 담배냄새가 많이 났던 기억이 있다"면서 "지난 22일에서 24일에는 담배냄새가 아니라 화장실 배관을 통해서 진하게 장미꽃 냄새가 났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뉴스를 보고 이 사건을 알게됐다"며 "그 장미꽃 냄새가 설마 다른 냄새를 감추기 위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섬뜩하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이 다투는 소리도 잦았다고 전했다. 주민 C씨는 "올 여름까지는 여자와 남자가 크게 다투는 소리가 심해져서 직접 집 앞까지 찾아가기 까지했다"며 "물건 던지는 소리와 고성이 오가는 통해 아주 시끄러워 관리실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고 했다.
여름 이후 부터 집주인 B씨가 보이지 않자 A씨가 이웃주민들에게 거짓말로 둘러댔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웃 주민 D씨는 "초여름까지 집주인(B씨)과 A씨가 함께 다니는 거 봤다. 여름쯤부터 집주인이 보이지 않아 '와이프 어딨냐'고 A씨에게 물어보니 장모님이 치매에 걸려 정신이 없고, 병간호하러 갔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도 피의자가 강아지 데리고 자정무렵에 산책시킨걸로 안다"며 "강아지가 진돗개만하고 잘 짖는다. 그래서 산책나가면 가끔 짖곤하는데 그날도 밖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집 옷장에 숨기고 범행을 은폐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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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4일에도 피의자가 강아지 데리고 자정무렵에 산책시킨걸로 안다"며 "강아지가 진돗개만하고 잘 짖는다. 그래서 산책나가면 가끔 짖곤하는데 그날도 밖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집 옷장에 숨기고 범행을 은폐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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