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집 사기엔 너무 비싸다”···수도권 전셋값 8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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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 사기엔 너무 비싸다”···수도권 전셋값 8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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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셋값보다 더 오른 집값 부담으로 인해 매매보다는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전셋값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관찰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전달 대비 0.05%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달과 비교해 상승폭(0.03%→0.05%)도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0.19%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셋값은 전달보다 0.19% 오르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0.14%)보다는 강북(0.24%)의 상승폭이 더 컸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모두 전셋값이 올랐는데, 그중에서도 노원구(0.57%)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서울 내에서도 전세 수요가 몰리는 자치구로 알려져있다.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3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이 면적대는 지난 1월 5억700만원에도 전세 계약이 체결돼, 두달 새 1억2000만원이 올랐다. 중계동 ‘중계센트럴파크’ 84㎡ 역시 지난달 5억5800만원에 신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세계약을 체결하며 6개월 전(5억)보다 5800만원이 뛰었다.
이밖에 성동구(0.55%)는 금호동1가와 행당동, 용산구(0.30%)는 용문동과 산천동, 서대문구(0.23%)는 홍제동과 냉천동 위주로 전셋값이 서울 평균보다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환경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각각 0.13%, 0.42%의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송도·연수동이 있는 연수구(0.69%), 경기도에서는 매탄·하동이 있는 수원시 영통구(0.7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5대 광역시는 지난달보다 0.10% 하락했다. 5개 광역시는 5곳 모두 전셋값이 하락했는데, 그중에서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대구(-0.44%)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싼 집값 부담으로 인해 매매 대신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전국 집값(3월 기준)은 누적 1.74%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6.11% 하락했다. 2~3년 전 고점과 비교하면 전셋값이 집값보다 더 떨어졌다는 뜻이다.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가구 수준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향후 2~3년간은 입주물량 부족이 계속될 것이고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이후로는 전세 매물도 부족해진 수급불균형 상황이라며 전셋값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격과 달리 매매가격은 하락세다. 전국 집값은 지난달 0.12% 하락했지만 전달(-0.14%)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서울 집값은 4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송파구는 지난달보다 0.14%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용산구(0.09%)와 광진구(0.07%), 마포구(0.0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도봉구(-0.11%)와 노원구(-0.11%), 구로구(-0.11%) 등은 전달에 비해 집값이 하락했다. 최근 서울 강남권 선호단지를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추세적 상승이 일어나지는 않는 모양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실이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후보로 야권 인사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끔찍한 혼종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MB 계열 뉴라이트만 쓰면서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고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끔찍한 혼종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10 총선 여당 참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 석상에서 입장문을 읽었다는 점에서 일방주의적 소통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문답) 재개 등의 구체적인 소통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 방식을 통해 총선 여당 참패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 별도의 대국민담화, 국무회의 모두발언 등 여러 가지 형식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국무회의 모두발언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 참모회의에서도 소통을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더 잘 해나가겠다며 장관들과 공직자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비롯해서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들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자회견이라는 쌍방향 소통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선택적·일방주의적 소통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기자회견을 한 적이 없다. 도어스테핑도 2022년 11월21일 이후 중단됐다. 윤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통상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 역시 취임 첫해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올해 초에는 KBS와의 대담을 택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등 불편한 질문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부디 국민과 동떨어진 채 자기 할 말만 하는 소통의 방식은 이제 그만하시라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같은 토론 형식을 기대했지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준비된 메시지를 읽고 끝냈다며 윤 대통령은 왜 국민의 견해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는 한사코 회피하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기자회견과 도어스테핑 재개 등 다양한 소통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는 않아서 미뤄온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질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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