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표 ‘귀순용사’ 공천 실패…민주당 탈당 인사들 줄줄이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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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표 ‘귀순용사’ 공천 실패…민주당 탈당 인사들 줄줄이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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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인 ‘귀순용사’ 공천이 실패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 나선 인사들이 우르르 낙선한 것이다.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전 의원은 민주당 5선으로 직전까지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나 이번 총선 때 본인 지역구에서 채현일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출신 5선 중진인 이상민(대전 유성을) 전 의원 역시 정계 진출 3개월차인 신인 황정아 당선인에게 본인 지역구를 내줬다. 두 사람 모두 한 전 위원장이 직접 만나 영입에 공들인 이들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탈민주당·탈운동권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비명계 민주당 현역만이 아니라 운동권 출신 재야인사도 집중 영입 대상이었다. 이들은 일단 국민의힘의 중도층 확장 전략 차원의 영입으로 여겨졌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저격수’이자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 역할을 맡았다.
‘586 비판’으로 보수층 지지를 받은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도 그 중 하나다. 한 전 위원장 재임기인 지난 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다. 함 후보는 정 의원에게 13.67%포인트차로 밀려 낙선했다.
‘이재명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19대 국회 민주통합당 의원을 지낸 최원식 전 의원도 한 위원장 재임기에 입당했으나, 인천 계양갑에서 낙선했다.
‘김기현 지도부’ 에서 입당한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고배를 마셨다. 경기지사 시절 이재명 대표와 재난지원금 등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 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각각 경기 남양주병, 수원시갑에서 낙선했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이성심 전 관악구 의원 등 수년 전 국민의힘에 입당한 민주당 출신 인사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전 세계 산호초 지대의 절반 이상에서 대규모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이 지난 30년간 관측된 네 번째 ‘전 지구적 백화 현상’이며, 역사상 최악의 백화 현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제산호초이니셔티브(ICRI)는 지난해 2월 이후 전 세계 최소 53개 국가와 지역에서 산호초의 대량 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백화 현상이란 해수 온도가 상승해 산호 내부에 서식하는 공생 조류가 죽거나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산호가 알록달록한 색을 잃고 희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산호가 곧바로 죽는 것은 아니며 수온이 정상화될 경우 산호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수온이 지속되면 산호는 결국 폐사한다.
이는 해양 생물의 주요 서식지가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산호초는 4000종 이상의 물고기를 포함해 전체 해양 생물의 25%가 생애 가운데 일정 기간 의존해 생식하는 해양 생물의 요람이다.
NOAA 산호초 감시 프로그램의 데릭 만젤로 박사는 전 세계 산호초 지역의 54% 이상이 백화 수준의 열 스트레스(heat stress)를 경험했으며, 그 면적은 매주 1%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주 안에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심각한 전 지구적 백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 지구적 백화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98년과 2010년, 2014~2017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대체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기간과 겹쳤다.
NOAA 등의 기준에 따라 백화 현상이 ‘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구적 현상’으로 간주되려면 1년 이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에서 모두 산호 백화가 관측돼야 하며 각 지역에 있는 산호초의 12% 이상이 백화를 유발하는 해수 온도에 노출돼야 한다.
문제는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 지구적 백화 현상’이 처음 관측된 1998년에는 전 세계 산호초 지대의 20%에서 이 현상이 나타났고, 그 면적이 2010년에는 35%로, 2014~2017년에는 56%로 증가했다. 이번에는 전체의 54%에서 백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곧 이전 최고치인 56%를 빠르게 추월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후변화에 엘니뇨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수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가 올해 6~8월 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몇 년간 라니냐 기간에도 백화 현상이 계속됐다고 NOAA는 밝혔다.
대규모 백화 현상은 미국 플로리다 카리브해를 비롯해 멕시코 등 동부 열대 태평양 지역, 피지 등 남태평양 지역, 서인도양, 홍해, 페르시아만 등 전 세계 53개 국가와 지역에서 확인됐다.
세계 최대 규모 산호초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상황도 심각하다. 최근 항공조사 결과 이 지역 산호초의 약 4분의 3에서 백화 현상이 관측됐으며, 전체의 절반가량은 극심한 수준이었다.
이는 최근 9년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확인된 다섯 번째 백화 현상이다. 당초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10년에 두 번 정도 대규모 백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이 관측보다 훨씬 빈번했던 것이다. 오베 호그 굴드버그 퀸즈대학 해양학 교수는 이제 우리는 재난 영화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반복되는 전 지구적 백화 현상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오를 경우 전 세계 산호초의 70~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 기존 연구를 뒤엎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으로, 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정도 높아진 수준이다. 2022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는 1.2도 상승만으로도 산호초 및 산호 생태계 존립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냐 몸바사에서 인도양과 동아프리카 연안 해양 연구를 하고 있는 생태학자 데이비드 오부라는 우리가 탄소 배출을 멈추지 않는 한 산호초는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과거사를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9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반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역사 인식이 전보다도 후퇴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과 같은 과거사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미래’를 재차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이 배포한 자료에 적힌 연설 제목도 ‘미래를 위해, 우리의 글로벌 파트너십’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연설에서 미국이 수십 년간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일본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미국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이제 미국의 지역 파트너가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며 양국 관계가 이처럼 긴밀하고 비전과 접근이 이렇게 일치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 측근을 인용해 이번 연설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담지 않고 철저하게 미래 지향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상·하원 연설은 2015년 4월 아베 전 총리 이후 일본 총리로서는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을 모았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합동 연설 당시 우리는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역대 총리들이 표현한 (전쟁에 관한) 관점들을 계승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의 당시 연설도 ‘식민지배’나 ‘침략’ 등과 같은 표현이 나오지 않았고, 분명한 사죄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미·일 동맹 강화만 강조했을 뿐 과거사를 언급조차 하지 않아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역사 인식이 후퇴했다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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