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유치가 어떻게 광주의 대전환인가?”
염병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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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시 혁신추진위원회 산하 대전환 특별위원회(대전환특위)가 발표한 광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에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가 포함된 것과 관련,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가 “복합쇼핑몰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의 미래인가”라고 묻고 ‘펀(fun) 도시’의 기준에서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는 29일 보도자료를 내 “대전환특위는 중간보고문에 ‘더 강한 광주’라는 비전전략의 하나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집어넣었다”면서 “더 큰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시의 시대전환 목표로 설정한 광주시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행정에 깊은 유감을 밝힌다”고 밝혔다.
또 “대전환특위는 소상공인 상생이라는 상투적인 문구로 시민의 바라는 숙원 사업인양 펀시티 핵심사업으로 포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유치 찬반은 반반에 가까웠으며 중소상공인, 자영업자군을 형성하는 이해당사자 세대의 반대 여론이 매우 컸다”면서 “이런데도 복합쇼핑몰 유치를 우려하고 반대하는 중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복합쇼핑몰 유치’를 8기 민선 과제로 제출하겠다는 처사는 너무나 일방적이고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는 “신세계 스타필드, 미국계 코스트코로 지칭되는 더 크고 강한 복합쇼핑몰이 입점되면 타 시도보다 유통업계에 종사자가 많은 광주경제의 특성상 피해는 클 수 밖에 없다. 복합쇼핑몰의 면적 이상으로 매출감소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20년 넘게 유통대기업의 대형마트와 아울렛, 복합쇼핑몰이 광주상권에 파고들 때마다 인근 상권들은 파괴되고 쇠퇴했다. 더군다나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온라인소핑도 늘면서 상가 공실률은 더욱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중소상인네트워크는 “민생을 가장 가까이 챙겨야할 광주시가 대선 시기 매표를 위해 특정당이 의도적으로 갈라치기한 ‘복합쇼핑몰 유치’ 의제에 손쉽게 휩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진 뒤 “광주시는 유통대기업 점포의 과도한 입점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바닥까지 내려앉은 광주상권부터 살려낼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옳다. 더 크고 더 강한 복합쇼핑몰이 들어와 골목상권이 죽으면 상생협력기금이 무슨 소용이고 매출 피해 보상은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품목 조정이 가능하지도 않는 유통대기업과 미국계 기업의 복합쇼핑몰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광주시는 이해당사자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펀도시의 기준에서 당장 삭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6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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