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남성이 준 음료…알고 보니 마약 탄 물
염병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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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남성이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에게 몰래 마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서 샀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온 50대 남성 A씨입니다.
지난달 31일 야구동호회 모임을 마치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피해 여성에게 마약을 탄 물을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자 '단백질을 섞은 물'이라며 마셔보라고 건넨 겁니다.
몸이 이상해진 피해자는 화장실을 가겠다며 차를 세우게 한 뒤에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한 남성과 이 남성이 준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이 필로폰에 중독돼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마약이 손쉽게 유통되는 등 범죄가 점점 심각해지자 경찰청은 석달 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천 명에 가까운 마약 사범이 붙잡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숫자입니다.
http://mnews.jtbc.co.kr/News/Article.aspx?news_id=NB1206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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