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예콴,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아니다…빙상연맹 '무관심 행정'
염병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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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임해나-예콴은 명문 피겨 클럽인 몬트리올 아이스 아카데미 소속으로 훈련 중이다. 이 클럽에는 전세계 아이스댄스 톱 랭커들이 대거 소속됐다. 여기서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주니어팀인 임해나-예콴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는 불모지인 아이스댄스에 관심과 투자가 전혀 없었는데도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훈련한 세계 수준의 유망주들이 ‘한국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것은 한국 피겨 입장에선 사실상 복권 당첨과도 같은 행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할 움직임이 전혀 없어 보인다.
빙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에게 평생 치킨 쿠폰을 지급하는 ‘치킨 연금’을 준다고 공언하면서 큰 홍보 효과를 봤다. 임해나-예콴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릴 때 이들은 빙상연맹 스폰서사인 BBQ치킨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는다. 이들의 호성적으로 한국은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댄스 부문 참가 티켓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런데도 이들은 공식적으로 한국 국가대표는 아니다.
임해나 측은 “임해나-예콴은 다음 시즌 시니어로 올라간다. 힘든 경쟁을 시작해야 하고, 피겨에서는 시니어에서 흔들리는 선수들도 많다. 한국 대표로 못 뛰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 요소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빙상연맹에 바라는 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했다.
http://m.news.nate.com/view/20230104n13472?list=edit&cate=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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